코로나 시국 이후 첫 번째 해외여행이자,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베트남 여행지였던 곳은 바로 동남아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나트랑'입니다.
몇 년 전 부모님들을 모시고 다녀왔던 다낭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베트남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좋은 상태였는데요, 이번에 나트랑을 선택한 이유는 아직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녀와야 했기에 다낭보다는 좀 더 휴양에 포커싱을 맞춘 여행지였으면 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눈이 내리고 있는 한국의 추운 날씨에서 벗어나 따뜻한 곳에서 휴양과 약간의 관광을 할 수 있는 나트랑은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런 선택이었습니다.
▶깜란 리비에라
나트랑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시간가량 소요됩니다.
그래서 숙소를 어떤 곳에 잡을지 고민이었는데요, 아이가 있기 때문에 넓고 쾌적하게 휴양을 주로 보내고 시내 관광은 하루로 잡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리비에라 리조트를 선택했습니다.
- Northern Peninsula Cam Ranh
- 84-258-3989-898
실제로 가보니 한국인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리조트라서 그런지 실제로 한국인보다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인들이 훨씬 많은 곳이었습니다. 주말쯤 되니 한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아이에게 낯선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시켜봐주고 싶었는데, 한국인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이런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올인클루시브
올인클루시브를 선택하시면 리조트 내에 대부분의 시설을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 가능합니다.
아이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리조트에서 보낼 예정인 저희에겐 딱인 금액이었죠. 3달 전쯤 예약했었는데 저희가 여행 갈 당시가 되니 비용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미리 예약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숙박비는 물론 조식, 중식, 석식이 모두 포함되고, 그 외에 비치바나 간식 바, 수영장, 워터파크, 헬스장 등을 모두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올인클루시브를 선택하신 분들이 차고 다니는 팔찌만 있다면 리조트 내 모든 곳이 프리패스입니다.
참, 리조트 내 스파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 비용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무료 차량 이용>
또한 공항에 도착했을 때 픽업차량, 공항에 돌아갈 때도 태워주시고 심지어 나트랑 시내까지도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실제로 나트랑에서 별도의 비용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용하시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냥 로비에 가셔서 언제 몇 명이 이용하려고 한다고 간단히 말씀하시면 됩니다.
특히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서 24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하라고 안내해주시더라고요.
하루 전에 마음 편히 예약해두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비에라 리조트 마사지
베트남에서는 무조건 마사지를 많이 받고 오시는 것이 이득인 것이, 한국의 마사지 비용에 비해 확연히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마사지를 받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내에 유명한 마사지샵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관광인 날에는 관광에 중점을 맞추고 쉴 때는 확실하기 쉬자는 생각으로 리비에라 리조트 내 스파를 이용했는데요, 제가 갔을 때에는 심지어 할인행사도 하고 있어서 시내보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총 2번을 받았는데, 어떤 관리사분께서 해주는지에 따라 조금 달랐지만 두 분 다 꽤 시원하게 해 주셨습니다.
아이를 안고 업어주다 보니 늘 허리와 등 통증이 있었는데 중점적으로 해달라고 말씀드리니 아주 시원하게 받았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관련 글을 참고해주세요.
▶리비에라 리조트 레스토랑
조식, 중식, 석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은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데 메뉴들도 바뀌어가며 맛도 좋았습니다.
물론 계속 바뀌지 않고 나오는 음식들도 어느 정도 있어서 지루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인지 김밥이나 비빔밥 메뉴도 깜짝 등장을 하고 나름 다양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음식은 손이 안 갔는데, 돌아올 때쯤 되니 맛있더라고요. 한국음식이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은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과일은 한 섹션을 다 할애할 정도로 종류도 많았고, 한겨울에 이렇게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빵과 케이크 등 디저트 류도 맛있어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음식들을 거부감 없이 골고루 잘 먹더라고요. 심지어 맛있다면서 말이지요.
▶룸 선택
저희는 호텔 타입의 룸을 선택했는데, 리비에라는 프라이빗한 독채 건물도 있습니다.
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으나 독채 건물은 프라이빗한 장점이 있지만 벌레나 간혹 나타난다는 작은 도마뱀들에 취약할 수 있겠고, 호텔 타입의 룸은 사실 이국적이진 않을 수 있지만 시원한 바다 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비치 & 수영장
로비에서 비치까지는 카트로 수시로 운행해주십니다. 카트가 없을 때는 요청 콜을 하거나 말씀드리면 바로 달려와 주셔서 편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고 리조트 내가 아름다워 걸어가셔도 5분 정도밖에 안 걸리니 참고해주세요.
레스토랑 앞에 위치한 비치는 오전 9시부터 비치바를 무제한 이용하며 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실컷 못해본 모래놀이를 원 없이 할 수 있고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파도가 걱정이시라면 수영장이 2곳이 있고, 로비 뒤쪽으로는 워터파크도 있어서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워터파크 쪽에는 무대도 있는데 매일 밤마다 이곳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 룸에서 들었을 때 소란스럽긴 한데 휴양지이니 기분 좋게 넘어가지더라고요.
한국인이 아직 많이 찾지 않는 공항 근처 리조트를 찾으신다면 리비에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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