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세영 선수의 발언 및 배드민턴협회의 지난 선수 보호 관련하여 관심이 많이 가는 이유는 사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슷한 문제가 많다고 평소에 느낀 적이 많은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이라고 보기에 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운 점들을 많이 보기도 경험하기도 했는데, 우선 무조건 옛날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도 젊은 층들은 먼저 살아온 선배들의 경험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 없이 옛스럽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제발 서로가 노력해서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습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낡고 부당한 점들은 더 좋은 어른들이라면 적어도 누구나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 귀국
오늘 아침 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님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을 했는데, 원래 선수들과 같이 귀국예정이었으나 다른 임원들과 함께 귀국 일정을 당겨서 도착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점도 당연히 원래 일정대로 선수들을 챙겨서 귀국을 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선수와 접촉하여 전후사정을 살펴볼 생각을 하기 전에 조기 입국을 한 것이 참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현장에서 선수와 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아스럽습니다.
심지어 기자들의 질문에 심적으로 아프다면서도 협회에서 잘못을 많이 한것 처럼 보이지만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말, 나와 선수, 협회와의 갈등은 없었다는 말이 참 촌극처럼 느껴집니다.
안세영 선수 기자회견 불참
더욱이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에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하여 선수 역시 기다리라고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본인이 나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나이 많은 어른들이 앞과 뒤가 다르게 행동하는 것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지고 좋은 어른들도 참 많은데, 이런 일로 실망하지 않고 싶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사실 본인의 경기, 몸 상태 위주로 사고가 흘러갈 수 밖에 없고 더욱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점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무조건 선수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측면에서 관리하고 서포트를 해주는 것이 협회라는 곳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선수가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치게 만든다면 과연 협회가 선수를 보호할 생각인지 배척할 생각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선수가 모두 귀국하면 바로 이렇게 사건이 커진 만큼 적절한 해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생겨날텐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그동안 내가 노력한게 있으니 이 나이에 이런 대우는 받아도 되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는 절대로 세대 간의 소통을 불가능할 것이고, 또한 젊은 층들의 경우에서도 무조건적인 개인 중심의 사고는 더욱 살아가는데 지혜를 많이 놓칠 수 있으므로 화합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선수는 이코노미, 임원은 비지니스?
어제 배드민턴협회의 지난 대회들을 다닐 때를 보면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타고 이동하고, 배드민턴협회 임원들은 비지니스석을 타고 이동했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충격적이였는데 정말 진실인지 궁금한것 같습니다.
만약 지원이 충분해서 비용이 많다면 임원과 선수 모두 비지니스석을 타고 이동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재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처사였다면 당연히 스포츠는 선수 중심으로 사고가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최대한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변화하게 된다면 안세영선수가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면서 본인에게 힘들어질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총대를 멜 수 있게 딴 금메달이 정말 더 큰 가치가 있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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