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우리나라에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서 많은 종목, 선수들이 정말 많이 노력을 해주셨고 그 결과로 보답을 받으신 분들도 계시고 아닌 선수들도 있겠지만, 올림픽 시작할 때 들었던 목표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내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안세영 선수의 결승전을 응원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안세영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서 예선을 올라오는 과정을 보고 싶었는데, 준결승전을 제외하고 보기가 힘들어서 왜 금메달 유력 선수의 경기가 이렇게 중계가 안되지 생각했는데 어쨌든 결승전을 열심히 응원했고 다행히 금메달을 따게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안세영 발언
그런데 금메달을 따고 홀가분한 표정, 목표를 이룬듯한 안도감이 묻어나온 안세영 선수가 기자들 앞에서 쏟아낸 내용들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지' 싶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방금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하기에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 '분노'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나와서 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면, 작년 아시안게임때 안세영 선수를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러움과 안쓰러움이 동시에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무릎이 정말 너무 아파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나이가 점점 들어서 그런지 무조건 이기는 것보다는 이 경기 후에서 계속 살아갈 선수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릎을 계속 잡고 있는 그녀가 정말 괜찮은 것인지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을보면 당시 부상이 정말 심각했던 것 같은데, 처음에는 재활 2주면 된다고 하는 큰 부상이 아닌 듯한 '오진'을 받았는데 계속 참다가 다시 검진을 했더니 많이 안 좋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배드민턴의 현재와 미래를 보았을 때 그녀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적어도 대표하는 선수의 컨디션 관리나 경기 일정 등은 적어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았어야 싶습니다.
부상이 사실은 심했는데 너무 가볍게 여긴 오진을 바탕으로 A급 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들을 모두 참가해야만 했는데, 배드민턴 간판 선수의 부상이 심각했다면 이 점이 적절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8년 전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 해설위원 말에 따르면 배드민턴 흥행을 위해 랭킹 16위 이내의 선수가 출전을 안하는 경우 제재를 준다고 하는데,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심각했지만 올림픽 직전까지 계속 경기를 나가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협회 대응
배드민턴협회 역시 어제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인데, 우선 안세영 선수가 귀국하면 면담을 진행한 이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우선 배드민턴협회의 경우 안세영 선수에게 한의원 지원을 해주었다고하는데, 대표선수의 관리를 체계적이지는 못하더라도 일반인들도 통증을 느끼면 쉽게 갈 수 있는 한의원 지원뿐만이 아닌 다양한 전문가의 담당 관리가 있었기를 바라봅니다.
안세영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충분히 케어를 받고 싶고 팀에서도 충분히 해 주실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걸 원했는데, 안세영 선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한편 배드민턴협회 입장에서는 안세영 선수가 그동안도 사실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왔다고 하는데, 안세영 선수가 원했던 부분과 배드민턴협회에서 지원해주지 못했던 부분의 내용을 들어본다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작년부터 오랜 시간 선수와 협회 사이의 의견 조율이 힘들었다가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폭탄발언을 했다고 조율이 되면 그것도 참 웃긴 상황으로 보이긴 하지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면 안세영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서 우리나라와 경쟁자로 붙는 슬프고도 두려운 상황은 나오지 않길 기도해 봅니다.
'심플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블리아 가격, 실비 청구 가능? (발톱무좀 치료 약/ 발톱무좀 관리법) (0) | 2024.08.07 |
---|---|
신유빈 에너지젤 뭐지? 요헤미티 에너지젤, 체력 소모/에너지 필요할 때 (0) | 2024.08.06 |
우리금융지주 배당금 (2분기 배당금 지급일, 3분기, 4분기 배당기준일) (0) | 2024.08.02 |
놀아주는여자 몇부작, 시청률, 회차별 줄거리 (지환,엄태구/은하,한선화) (0) | 2024.08.02 |
현대차2우b 배당금 (현대차 배당금 2분기, 현대차 배당금 지급일, 배당락일) (0) | 2024.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