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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귤밭,정원 속 동화같은 제주 독채 펜션 '스테이장유7'

by 봄봄j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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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 제주도는 저희 가족이 정말 사랑하는 곳입니다. 일 년에 2번 정도씩은 꼭 가는 것 같은데요, 여행을 자주가다 보니 이제는 호텔보다는 다양한 컨셉의 독채펜션을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예쁜 인테리어에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실제로 독채펜션을 다녀보니 그 매력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펜션 구경하는 재미로 제주도 여행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행기 티켓이 싼 시기를 잘 찾아야 하기 때문에 늘 항공권 검색은 필수입니다.

 

 

 

독채펜션을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오롯이 우리 가족끼리의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고, 두 번째는 집처럼 모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편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 같은 시설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특히 있고 없고 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벌씩 옷을 갈아입혀줘야 하는 (흘리고 묻히고..) 경우에는 빨래를 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 돌아왔을 때 냄새도 잘 안 빠지더라고요. 특히나 제주도에 가면 바다에서 물놀이도 할 텐데 그 젖은 빨리를 제대로 세탁하고 말리지 않으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세 번째는 집에서는 미처 해보지 못했던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경우 모든 집이 똑같은 형태, 똑같은 자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개성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은데 독채펜션에서 다양한 인테리어와 자재들을 간접 경험해보면서 어떤 것이 사용성이 좋은지 어떤 것이 미관상 예쁠지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귤밭에 속에 있는 아늑한 유럽의 시골 풍경 같은 모습에 사로잡혀 예약하고 지내고 온 아름다운 숙소 '스테이장유7'를 소개합니다. 빨간 지붕과 들어가는 입구부터 정말 살고 싶은 집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이 펜션의 진짜 매력은 안으로 들어가서 보이는 아늑하고 따뜻한 인테리어와 안쪽으로 가지고 있는 메인 정원입니다.

 

스테이장유7는 나무와 꽃 감귤밭 사이에 있는 정말 동화처럼 아름다은 곳입니다. 위치는 애월에 위치하고 있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에 하단의 주소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 제주시 애월읍 장유길 7

왜 숙소 이름이 스테이장유7 인지 눈치채셨지요? 이 숙소의 주소입니다.

이걸 알고나서 이 숙소는 절대로 이름을 잊지 않고 있어요. 입실은 오후 4시 퇴실은 오전 11시입니다.

 

 

 

들어갔을때 웰컴 귤과 식빵 등을 준비해주셨었는데, 아침 겸 점심 이후 배가 엄청 고팠었는데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릅니다. 이런 소소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여러 숙소를 다녀보면 알 수 있게 되는데 스테이장유 사장님은 제가 다녀본 어떤 제주 숙소보다도 정말 깨끗했습니다. 보통은 보이는 곳은 깨끗하지만 화장실 변기 뒤나 선반 구석까지는 청소하시기는 힘드시지요. 그런데 이곳은 정말 살림 9단 주부가 매일 닦고 관리하는 깨끗한 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남편이 깔끔한걸 워낙에 좋아하는데 아직도 스테이장유7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답니다. 

 

방은 총 3개인데요, 침대가 2개에 TV가 있는 큰 방,  작은 침대가 1개 있는 방, 온돌방 이렇게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실은 긴 다이닝 테이블이 있어서 10명도 거뜬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앉아서 볼 수 있는 정원은 정말 숙박비가 하나도 아깝지 않은 뷰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정원을 가꿔주신 덕분에 지내는 동안 정말 행복하다는 말이 계속 입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으로 거실,주방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정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실제로는 층고가 매우 높아서 훨씩 넓고 개방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우드&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예쁜 유럽의 가정집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는 향기가 정말 은은하고 좋습니다.

창과 조명 또한 귤밭속 동화같은 느낌을 한층 더해줍니다.

 

 

커피한잔 내려서 바라보는 정원

 

 

물론 주방또한 매우 감성 감성 했는데요, 이렇게 작은 창으로 정원에서 뛰어 노는 아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숙소를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숙소만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식기세척기입니다.

 

 

저는 제주도 독채펜션 중에서 식기세척기 있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는데 여행가서 거창한 음식을 해 먹지는 않지만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생기는 기름기 있는 식기를 식기세척기를 사용해서 마무리하니 정말 편했습니다. 

 

주방에서도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또하나 거실에 피아노가 한대 있습니다. 티비를 따로 없고 빔이 있어서 이용하시면 되는데, 여행 가서 보통 티비를 잘 보지는 않으니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진 못하지만 아이와 함께 피아노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다른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들이 있으니 늦은 시간에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요.

아래쪽으로 낸 창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더욱 밝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거실입니다.

제주에 여행갈 때마다 다양한 독채 펜션들을 다녀보고 있는데 다음에는 스테이장유7을 한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 깨끗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해서 오래도록 생각이 나더라고요. 공항까지는 약 20~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숙소에서 바다도 가깝고 새별오름까지도 20분 이내로 다녀올 수 있어서 관광하는데에도 위치적으로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연박할인도 해주시고 계시니 오래 머무실 분이라면 먼저 예약 일정을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컨셉으로 깔끔한 형태의 제주 다른 숙소가 궁금하시다면 다른 글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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