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추천! 강릉 가볼만한 곳 베스트 (경포대, 오죽헌)

일 년 내내 늘 다른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 강릉은 역사 깊은 장소도 많고 최근에는 유명한 맛집과 카페들이 많이 생겨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평창올림픽 이후로는 강릉행 ktx도 생겨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여름휴가 1번지로 꼽히는 강릉입니다.

 

저 역시 강릉에서 오랜시간 살았고 가족들은 여전히 강릉에 살고 있어 현지인이 추천하는 갈만한 곳 위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강릉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꼭 방문해야 하는 경포대와 오죽헌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 경포대 & 경포호수

경포호수 가운데에 있는 누정

경포해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입니다. 젊음을 느끼고 싶다면 강릉 경포대와 부산 해운대로 가라는 말도 있지요. 경포대는 예전부터 하절기에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을 만큼 바다도 아름답고 낭만적인 해변입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동안은 많은 축제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방문하면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항상 느끼실 수 있습니다. 경포해변과 마주한 경포호수는 일렁이는 경포대 바다의 파도와 대조적으로 잔잔하고 고즈넉한 운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경포호수 주변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고 걸어서도 드넓은 잔디광장과 소나무 숲을 거닐 수 있습니다.

 

경포대는 경포해변과 경포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 자리한 누각입니다. 강릉 경포대를 찾으셨다면 바다만 보시지 마시고 경포대에 올라 아름다운 강릉의 자연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경포대는 보물 제 2046호이고, 경포대라는 이름은 거울 경, 물가 포가 합쳐져 '여름밤의 밝은 달과 호수의 맑은 물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경포대는 또한 역사속에서도 유명한 곳입니다. 관동별곡의 정철은 조선 중기의 경포대에 대해서 "저녁 햇빛이 비껴 드는 현산의 철쭉을 잇달아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를 내려가"이런 표현을 사용했으며, 관동팔경 제1경으로 꼽힙니다.

'경포대에는 다섯개의 달이 뜬다'라는 표현은 유명한데요,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뜬 달, 호수에 뜬 달, 술잔에 뜬 달, 마주한 이의 눈동자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강릉사람들에게는 경포팔경이라는 말도 이어져 내려옵니다.

 

경포대와 경포호수, 경포해수욕장을 모두 아울러 경포 도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4월초에는 경포대, 경포호수 주변이 모두 벚꽃이라서 호수를 둘러보며 벚꽃 터널을 드라이브하실 수 있습니다. 강릉에 있을 때는 너무나 당연한 벚꽃 명소였는데 생각보다는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경포대 벚꽃은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여의도, 진해의 벚꽃만큼 빼어난 경관이오니 여름휴가철 외에도 강릉 벚꽃도 많이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위치 : 경포해변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산 1-9), 경포대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산 1-1)

- 대중교통 :버스이용

* 강릉역-경포해변 (202-2번 버스로 20분 소요)

* 강릉터미널-경포해변 (202, 202-2번 버스로 25분 소요)

- 입장료 : 없음

- 샤워장 : 여름 해수욕장 개장 시 운영되며 4,000원

- 주차장 : 공영주차장(무료 / 여름 성수기에는 유료로 전환)

*참고로 경포대, 경포호수,경포해변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이용하시고 세 곳을 모두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 오죽헌

지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오죽헌의 모습

우리나라 지폐에는 모자가 모두 들어가 있는 분들이 계시지요. 바로 5만원 권의 신사임당과 5천 원 권의 율곡 이이 선생님입니다. 두 분 모두 강릉 오죽헌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오죽헌은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고 조선 중종 때 건축된 한국 주택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합니다. 

오죽은 검은 대나무라는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실제로 오죽헌에 가면 주변에 검은 대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죽은 죽순이 나오고 첫해는 초록색이나 다음해부터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오죽헌 내부는 꽤 넓은데 실제 율곡이이가 태어난 몽룡실과 율곡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문성사 외에도 강릉시립박물관, 율곡기념관, 향토민속관, 역사문화관, 율곡 인성교육관을 비롯하여 야외 전시장과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참고로 내부가 넓기 때문에 4세 미만의 어린이를 동반하셨다면 무료로 유모차를 이용하실 수 있으니 아이 동반이신 분들도 걱정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야외 정원이 넓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오죽헌 내부에는 한복체험도 하실 수 있는데 2시간에 10,000원이니 한복을 입으시고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죽헌동 201)

- 대중교통 :버스이용

* 강릉역-오죽헌 (300번 버스로 20분 소요)

* 강릉터미널-오죽헌 (302번 버스로 10분 소요/202번 버스로 16분)

 

- 운영시간 : 9시 ~ 18시 (입장은 17시까지) / 연중무휴

-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 강릉시민, 만 6세 미만과 만 65세 경로대상자 무료

- 주차장 : 오죽헌 주차장 (무료), 만차 시 강릉농악전수관 앞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킥보드, 자전거, 바퀴 달린 신발 착용은 불가하며, 시각장애인 보조견을 제외한 애완동물 역시 입장이 제한됩니다.

 

경포대와 오죽헌 사이에는 강릉에서 유명한 초당 순두부 맛집들이 아주 많습니다. 순두부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에게는 짬뽕순두부라는 메뉴도 있어서 칼칼하고 매콤하게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강릉이 교동짬뽕이 유명한 것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지요.

 

추가로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 강릉으로 가는 여러 교통 방법과 유명 카페를 소개한 글도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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