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합니다. 소리 없이 간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간은 우리 몸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여러 독소 성분을 해독해 주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간 건강을 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찾아보신 밀크씨슬이 어떤 성분인지 확인해 보고, 올바른 복용법으로 섭취하실 수 있도록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밀크씨슬 (Milk Thistle)
밀크시슬이라고고 불리는데 간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아주 유명하지요.
'서양엉겅퀴', '카르두스 마리아누스' 또는 '마리아 엉겅퀴'라고 하는 국화과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역사가 로마시대 때부터 이어져 2천 년도 더 된 간 질환 치료성분입니다.
▶실리마린 (Silymarin)
그럼 실리마린은 무엇일까요? 흔히 밀크씨슬과 같은 성분이라고 하는데 엄연히 따지면 이 밀크씨슬의 핵심 활성 성분이 실리마린입니다.
실리마린은 주로 항상화효과를 내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의 화합물입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은 아래 관련 글로 자세히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밀크씨슬 효능
<간 보호와 간세포 재생>
밀크씨슬은 가장 널리 알려진 간 건강식품입니다. 실리마린 성분은 간세포가 쉽게 말해 각종 독소 성분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간세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간세포의 핵에 작용해 단백질 합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는 결국 간이 손상되었을 경우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간의 주요한 기능 중 하나인 해독기능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요.
<피로감 완화>
만성 피로를 호소하시는 분들이게 우스갯소리로 '간 때문이야'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실 제로 간기능이 악화되었을 경우 쉽게 피로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 보호, 간세포 재생 등 간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은 결국 피로감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항산화, 항노화>
밀크씨슬의 핵심 활성 물질인 실리마린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라고 설명드렸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농도를 증가시켜서 항산화효과를 내게 됩니다.
▶밀크씨슬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이렇게 효능이 좋은 밀크씨슬이라 할지라도 복용을 피하셔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성질환 및 임산부>
밀크씨슬이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이 호르몬과 유사한 질병을 가지신 분들이나 임산부이시라면 오히려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관련 질환(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암, 난소암 등)과 유방질환(유방암 등)이 있으시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으나, 본인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하신 후 복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임산부 역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임신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이 시기에 밀크씨슬을 섭취하여 불 필요한 위험을 높일 필요는 없겠습니다.
<당뇨의 위험이 높거나 당뇨이신 분>
밀크씨슬은 실제로 혈당을 낮추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약 당뇨로 인해 당뇨약을 섭취하시고 계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
보통 국화과 식물 (엉겅퀴, 데이지, 키위 등)이나 아니면 밀크씨슬 자체에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피하셔야 합니다.
▶밀크씨슬 부작용
위의 밀크씨슬 섭취를 피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밀크씨슬은 굉장히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은 큰 문제는 없으나 간혹 배에 불편한 느낌이 들거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시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밀크씨슬 복용량
밀크씨슬 제품에는 130이라는 숫자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리마린의 1일 섭취 함량이 130mg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섭취량인 130mg 보다 적은 양은 아마도 기대하는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또한 과잉하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요. 다만 시중의 제품들이 130mg에 몇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가 낮다면 실제 실리마린의 함량이 훨씬 적을 수도 있기에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건강검진 때마다 남편의 간 수치가 다소 높아서 걱정이 되는데 젊었을 때 사실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밀크씨슬을 꾸준하게 섭취하면서 신경 써서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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