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는 제가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 중에서 손에 꼽는 볼거리가 많은 축제입니다. 사실 축제라고 하기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라 엄청난 문화행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엄처난 행사인데 올해에는 솟아라, 단오라는 주제를 가지로 8일 동안 진행됩니다. 이렇게 긴 기간 동안 매일 색다른 행사들이 열리게 되는데 우선 제례를 시작으로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이 열린 후 엄청난 규모의 난장이 열리게 됩니다.
단오란?
우리나라에서 명절이라고 하며 설날과 추석을 떠올리지만, 단오도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 중 하나입니다. 5월의 명절인 단오는 풍농, 풍어, 집안의 태평등을 기원하는 축제로 특히 강릉에서 열리는 단오제의 경우 그 역사가 천여 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의 경우 음력 4월 5일에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4월 15일에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성황신을 모셔와 강릉 시내 국사여성황사에 봉인하고 음력 1일부터 음력 8일까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의 다양한 행사를 하면서 풍농, 풍어 등 풍년을 기원하며 인근 지역들까지 모두 마음을 모으는 큰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강릉단오제의 이런 오랜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1967년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이 축제가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축제 자체가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4 강릉단오제 일정
올해 강릉 단오제는 6월 6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데 아쉽게도 내일까지의 일정이라 아직 단오장을 방문하시지 못하셨다면 서둘러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아리마당에서는 관노가면극과 농악대, 구정초학산오독떼기 등의 공연이 아직 남아있고, 전수교육관 공연동에서는 관노가면인형극도 열리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단오제 관련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한창 진행중인데 강릉시민들이 정성껏 모은 쌀로 만든 신주와 소리취떡을 맛볼 수도 있고 관노탈을 직접 개성을 담아 만들어볼 수 도 있습니다. 또한 단오뱃지, 단오부채, 단오 엽서 컬러링 체험등은 아이들도 충분히 참여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오라고하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는 내용이 학창 시절부터 꽤 기억에 남아있는데 단오장 체험행사장에서는 실제로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액운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또한 단오빔이라고 하는 단오 한복을 입공 단오장을 다니시면서 인증샷을 남긴다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다. 이런 체험존들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씨름대회와 그네타기 대회, 투호대회 등도 행사가 끝나는 내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강릉단오제 주차장
우선 행사장 주변으로는 주차를 하기 힘들어서 행사장 바깥쪽에 위치한 서강릉 주차장을 이용하셔서 셔틀을 타고 오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서강릉주차장 주소는 강릉시 경강로 1804번길 12이며 단오장으로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30분마다 운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KTX를 이용해서 강릉역으로 오시는 분들의 경우 강릉역 2번 추루 맞은편에서 단오장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역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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