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 오면 벌써부터 단풍놀이를 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언젠가부터 짧게 스쳐가는 단풍이 어찌나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가 본 단풍이 아름다운 곳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사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화담숲입니다.
화담숲 예약
화담숲은 사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예약을 티켓팅 수준으로 하면서 찾으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풍명소인데, 사실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많으면 감흥이 반감되는 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아서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화담숲은 사실 서울에서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와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어서 접근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데 사실 곤지암리조트는 LG 임직원이시라면 굉장히 친숙하기도 합니다.
사실 LG 상록재단이 우리나라의 숲과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약 5만평의 대지에 무려 4천3백 여종의 국내 자생 식물 및 도입식물을 꾸면서 조성해 놓은 곳인데 실제로 가보면 정말 넓은 대지위에 잘 조성해 놓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16개의 테마원으로 꾸며져 있는 곳들이 각각의 컨셉에 맞게 잘 조성이 되어서 걸어 다니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모노레일도 잘 되어 있어서 걸어서 다니기 힘드신 어르신이나 영유아도 이 아름다운 숲을 고생하지 않으신고 관람하실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물론 걸어가신다고 엄청 오래 걸리시는 것은 아니고, 경사가 심하지 않도록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걷는 데에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나무와 숲을 구경하는 재미에 크게 힘들다는 느낌도 안 들기도 했습니다.
화담숲 단풍 예약
이렇게 아름다운 화담숲이기에 많은 분들이 예약을 위해 대기하시는 만큼 올해 화담숲 단풍 역시 예약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화담숲은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고 현장발권이 불가한 만큼 예약일자가 궁금해집니다.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지난주 우연히 나무들을 보니 나무 끝부터 이미 색이 조금씩 변하고 있었는데, 올해 추석이 빠른만큼 음력 기준으로는 단풍이 조금 일찍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매년 화담숲 단풍을 지켜보았을 때 정말 진한 단풍을 보시려면 10월 말은 되어야하고,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의 경우 작년에는 10월 20일부터 11월 12일 사이였기 때문에 이때가 피크 기간으로 보시면 됩니다.
올해는 9월 20일 오후 1시에 예약이 시작되는데 PC나 모발일 모두 가능하며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경험상 예매 가능시간이 되면 기본적으로 대기를 2~3시간은 기본이었기에 중간에 새로고침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바일로 하는 경우 대기하는 도중에 다른 창을 열게 될 확률이 높고, 그렇게 하다 보니 계속 에러가 떠서 새로고침을 하면 다시 엄청난 대기를 다시 기다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화담숲 가격, 모노레일 가격
화담숲 가격은 성인 11,000원이고 경로 및 청소년은 9,000원, 어린이는 7,000원이고, 모노레일 탑승을 원하시면 구간별로 가격의 차이는 있는데 순환하는 것이 최대 9천 원으로 가장 가격대가 높으니 참고해 주세요. 순환선은 전체 운행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 걸리고 승강장 3곳(출발하는 1승강장, 중간 2승강장, 3승강장을 지나 다시 1승강장으로 도착)을 거칩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1승강장 탑승일 경우 모노레일은 온라인으로 예약하셔야 하며, 만약 중간 2,3승강장에서 탑승하시려면 현장 무인발권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곤지암리조트 숙박후기
곤지암리조는 작년과 올해 사실 계절별로 한번씩 간 것처럼 정말 자주 방문한 것 같습니다. 일단 접근성이 매우 뛰어났고 겨울은 스키장이 있어서 좋고, 봄이나 여름에도 루지나 스파라스파(수영장)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곤지암리조트의 룸 컨디션이 시간이 지날수록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점점 더 깨끗해지는 느낌도 들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리조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화담채도 다녀올 수 있고 일단 곤지암리조트에 들어서면 로비에서 나는 곤지암리조트 시그니처향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기분입니다.
곤지암리조트 주변으로 맛집들도 많기도하고요. 만약 숙박을 하신다면 저녁식사는 리조트 내에 식당들도 많아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고, 다음날 아침에는 체크아웃하고 나오시면서 리조트 앞으로 있는 국밥 같은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최미자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와봤는데, 식당 내부에 싸인들만 봐도 엄청난 분들이 많이 찾으신 곳을 인증하고 있었습니다. 맛은 굉장히 깔끔한 맛의 국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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