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저는 맥시멀리스트였습니다. 아기자기한 귀여운 소품들을 사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지요.
결혼을 하고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아이가 생기고 나니 아이와 함께 어마어마한 아이용품들이 같이 불어나더라고요.
빨리 자라는 아이에게는 시기마다 꼭 필요한 국민템들이 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집이 흡사 어린이집 같아졌습니다.
불어나는 물건만큼 육아와 일까지 해야 하는 저는 모든 게 뒤죽박죽 되어 머리가 어지러워졌고, 하나하나 꼭 필요한 물건을 남기고 몇 년간 쓰지 않은 물건들이 언젠가는 다시 쓸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씩 정리를 해나갔습니다
▶당근마켓
- 이용방법: 당근마켓 어플 다운로드 -> 로그인과 함께 동네 인증 완료 ->물건을 거래한다.
이런 비움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받은 것이 바로 당근마켓입니다.
사실 어떤 물건인지에 따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의 중고거래 플랫폼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근마켓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들이라면 훨씬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면 브랜드 의류나, 스포츠 용품 같은 경우는 번개장터와 중고나라가 더 적합할 수 있는데, 번개장터가 노출이 좀 더 잘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중고나라는 정말 양 자체가 많아서 노출이 조회수가 높지 않더라고요.
▶당근마켓 판매 팁
# 가격설정
우선 자신이 판매할 물건을 검색하여 거래 시세를 확인하고, 당근 거래 시세와 유사한 금액을 책정합니다.
구매자가 네고를 희망할 경우를 대비해 처음부터 너무 낮은 가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저는 항상 시세와 동일하거나 조금 낮게 책정할 경우 거래가 잘 되었습니다.
#사진
사진은 최대한 깔끔하게 찍습니다. 배경에 집안 물건들이 다 나오지 않게 판매하는 물건에 포커싱하고 배경은 최대한 깔끔하게 비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흰 테이블이나 벽에 붙여서 촬영할 경우 좀 더 가격을 잘 받고 거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정 필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색상을 알 수 있게 촬영해주세요)
간혹 실제 사진이 아닌 온라인샵 판매 페이지 화면만 올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실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문의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판매글
구매시기나 판매하는 물품의 상세정보(컬러, 사이즈), 결함이 있다면 최대한 상세히 적어주세요.
거래 이후 불만족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판매품에 대한 결함은 최대한 적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의 없는 글보다는 상세하게 적어준 글이 좀 더 신뢰가 갑니다.
#직거래 or 비대면
처음 당근 마켓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직거래만 했었습니다. 집주소의 노출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물건을 들고 지하철역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거래를 했는데, 가구 같은 경우 직접 들고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집주소를 노출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집에는 혼자 있지 마시고 가족이 2명 이상 있을 때 거래하시길 추천드리며, 혼자 있게 될 경우는 현관문 밖에 내어 둘 수 있다면 비대면 거래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결제, 입금
판매 물품의 금액에 따라 먼저 입금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현장에서 상태를 보시고 입금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답은 없고 채팅으로 대화하며 결정하시면 됩니다. 다행히 아직은 거래장소에서 못하겠다고 하신 분은 없었습니다만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글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계좌번호를 직접 전달하여 입금받거나, 최근에든 당근마켓에 계좌를 등록해두면 당근 페이로 입금받을 수도 있습니다.
당근페이로 입금받으시면 본인의 계좌로 수수료 없이 이체하시면 됩니다.
#핸드폰번호교환?
간혹 직거래 시에 만나기 어려운 경우 등을 사유로 전화번호를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당근 채팅으로 대화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거래를 위해 나왔기 때문에 당근 채팅을 바로 확인할 것이라 이로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근마켓 구매 팁
#꼼꼼한 확인
마음에 드는 물건에 대해서 정보를 꼼꼼하게 문의해보셔야 합니다. 구매시기나 흠집 등에 대하여 구매자가 놓친 부분도 확인하셔야 실물과 사진이 상이하여 실망하는 일이 없습니다.
#네고
마음에 드는 물건에 거래를 마음먹으셨다면 중고 물건이니 조금 네고를 요청해볼 수 있습니다. 판매자 역시 적절한 선의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적당한 선의 네고 요청은 판매자와 충분히 합의하여 거래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당근 마켓에 집이 올라오기도 하고 알바를 구할 수도 있는데, 너무 큰 거래의 금액일 경우 두려움도 있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소한 생필품이나 육아용품, 이사를 가면서 가구를 처분해야 할 때 정도는 당근 마켓이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버리는 데에도 비용이 드는데 그럴 바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자도 구매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버리지 말고 당근 하시는 습관으로 오늘도 집을 좀 더 가볍게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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