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전히 햇빛은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꽤 선선해진 것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가을이 되면 매년 왜 이렇게 새삼스럽게 여행이 가고 싶어 지는 걸까요? 멀리 여행을 가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스럽다면 근교로 잠깐의 시간을 내서 다녀올 수 있으면서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는 카페를 소개드립니다.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자 산세가 은근히 깊어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마저 드는 곳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꼭 남한산성 행궁을 보지 않더라도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는 많은 맛집과 카페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남한산성 계곡 카페
남한산성에 가면 항상 한정식집을 방문해서 고즈넉한 산을 바라보면 산멍을 하다가 왔는데 숨어있는 멋진 카페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실제로 발도 담그고 물놀이도 하면서 음식도 먹고 커피도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것이야 말로 휴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멀리 이동하다보면 사실 차도 많이 막히고 한낮의 따가운 햇빛을 계속 쬐고 있노라면 힐링은커녕 짜증이 너 많이 나기 마련인데 서울 근교이다 보니 조금만 서둘러 오프닝 타임에 맞춰 도착하면 전세 낸 듯 여유롭게 뷰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개울테라스>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212-5
남한산성의 개울테라스는 이 주변에서 꽤 유명한 카페입니다. 매일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가도 좋고 반려견도 동반할 수 있어서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요새는 노키즈존도 많고 반려견의 출입을 금하는 곳도 많아서 아무리 좋다고 알려져도 못가는 곳들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아이들과 반려견들을 함께 예뻐해 주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주차는 기본 3시간까지는 무료이고 이 후 10분 초과 시 2천 원씩 추가되며 일일 최대 5만 원까지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런데 사실 3시간 이상 머물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주말에는 10시 반만 되어도 계곡과 가까운 자리는 모두 만석이 되므로 혹시 아이들이 있으셔서 물가 가까이에 위치한 자리를 이용하시고자 하신다면 오픈시간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계곡의 물은 대부분 발목이 잠길 정도였고 깊은 곳도 성인들의 무릎정도까지 와서 안전상의 걱정은 없었지만 비가 많이 온 직후 등은 아직 어린아이들의 경우 부모님께서 꼭 동반하셔서 놀이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예 물놀이를 하기 위해 준비를 알차게 해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부모님은 쉬고 아이들은 자연과 가까이 있을 수 있어 모두가 행복한 시간입니다.
참고로 피자를 팔고 계신데, 일찍 오신 경우 배가 고플수 있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 먹을 음식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피자가 있어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겠습니다. 피자는 21,000원 (페퍼로니, 고르곤졸라, 아르게리따)이고 커피는 아메리카노 6,500원, 라떼 7,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몽쥬이에>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227-31
몽쥬이에 역시 남한산성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계곡 카페입니다.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고 라스트오더는 마감 30분 전인 20:30까지이니 참고해주세요.
개울테라스처럼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좋은 계곡이 앞으로 펼쳐져 있고 한옥모양으로 되어 있는 카페가 자연과 어우러져 참 아릅답습니다. 만약 실내에 자리를 잡으시려면 개울테라스보다는 조금 아담한 느낌이었고 대부분 야외 자석을 이용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2층으로 올라가며 그림같은 통창이 있어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때에는 SNS 인증샷을 반드시 찍어야 하는 멋진 뷰입니다. 단, 반려견이 있다면 실내공간은 이용하실 수 없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곳의 시그니처메뉴는 꼬숩떼인데 아인슈페너에 미숫가루 크림을 올린 메뉴로 상상하시는 대로 고소하고 달콤한 커피입니다. 가격은 7,500원입니다. 각종 빵과 케이크도 있는데 개울테라스와 비교했을 때는 좀 더 디저터류가 더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너무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차가 참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신다면 이곳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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