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늘공원 억새축제, 상암동 억새, 핑크뮬리, 주차장, 맹꽁이 전동차
완연한 가을날씨에 움츠러들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길고 정말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고 상쾌한 가을 하늘을 보며 단풍과 억새를 보러 자꾸만 떠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매년 아름다운 단풍이지만 언제나 단풍 명소들을 가려면 막히는 차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기에 떠나는데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 서울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상암동 하늘공원에만 가셔도 엄청난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2024 하늘공원 억새축제
올해 억세 축제는 10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생태환경공원인 하늘공원에서 열리게 됩니다. 면적이 무려 5만 8천 평인데 특히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2002 월드컵을 기념하여 생화폐기물로 오염되었던 곳을 오랜 시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놓은 곳입니다.
한때 쓰레기로 넘쳤던 곳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푸르고 청명하여 과거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고 오히려 서울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의 공원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작년 하늘공원에 억새를 보러 갔을 때에는 경량 패딩 자켓을 입고 있었기에, 올해는 10월이 되었는데도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무더워서 가을이 온 것은 맞는지 의아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기온이 확 떨어지면서 역시나 억새를 보러 갈 때는 따뜻한 옷차림으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억새 축제라고 하면 드널은 억새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야간에는 라이팅쇼도 하고,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공연까지 열려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하늘공원 주차장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어서 차를 가져가시는 경우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이른 시간에 간다고 갔는데도 주차장이 정말 꽉 차있었습니다.
주차장은 평화의공원 주차장이나 난지천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원래 평상시에는 승용차 기준으로 1분당 150원인데 경기나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4시간에 5,000원으로 정해져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보통 여유 있게 둘러보고 오면 3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습니다.
난지천 공원이 하늘공원에서 더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차량이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이고, 이곳에 자리가 없으면 평화의 공원 주차장으로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분 출구를 이용해서 도보로 가실 수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이동하고 있어서 그분들을 그냥 따라가시면 하늘공원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맹꽁이 전동차
하늘공원으로 가다보면 뭔가 더 이상 걷기 힘들겠다 생각이 드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젊고 건강하신 분들이야 당연히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자녀가 있거나 다리가 아프신 분, 어르신들께서는 사실 하늘공원이 워낙 넓어서 걸어 다니시기 힘들 수 있는데 다행히도 맹꽁이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줄이 꽤 길지만 그래도 차량이 많아서 줄이 빨리 줄어드는 편이고, 타고 난 뒤에 느낀 점은 맹꽁이 열차는 무조건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꽤 많이 넓었고, 가을 바람을 맞으면서 맹꽁이 열차를 타는 재미도 있었기 때문에 맹꽁이 전동차를 이용하길 잘했다고 몇 번이나 생각했는데 가격은 성인은 왕복 3천 원, 편도 2천 원이었고, 어린이는 왕복 2,200원, 편도 1,500원이었습니다.
참고로 줄을 서시기 전에 표를 미리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줄을 먼저 서 계시다가 한참뒤에 표 예매를 하고 오지 않으셔서 다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았기 때문에 먼저 표를 사시고 줄을 서서 고생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