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계산, 중간정산/ 휴직기간 포함 여부 (퇴직금 올리는 팁)

 

퇴직금이란 근로자가 일정 기간 근속을 한 이후 퇴직하는 경우 기업에서 제공하는 일시 지급금입니다. 

근로자들은 지급 조건이 충족된다면 법적으로 당연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을 잘 확인하시고 퇴직금을 잘 수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퇴직금 지급 요건

근무기간이 1년 이상이고 1주간 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라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금은 5인 이하의 사업장에서도 지급해야 하며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계산방법

{(1일 평균임금 X 30일) X 근로기간} / 365일

 

사실 어떻게 계산해야하는지 애매해서 고용노동부 퇴직금계산기나 네이버 퇴직금 계산기를 사용해보았는데, 실수령액과 얼추 비슷하게 맞게 계산이 되더라고요.

 

쉽게 생각하시면 직전 3개월 평균 월급 * 근로년수를 곱하시면 대충 예상이 되기는 합니다. 실제로는 상여금 등을 3개월 내 수령하셨다면 이보다는 더 많을 것입니다.

 

 

▶휴직기간도 포함될까?

회사에 별도의 규정이 있지 않는 한 근로계약을 한 기간 내에서 부득이하게 무급 휴직기간이 있다 하여도 퇴지금 산정에 일수가 포함됩니다.

 

특히 육아휴직의 경우 남녀고용평등법에서 보장되고 있는데 '육아휴직 기간은 근로기간에 포함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법정 육아휴직 기간보다 휴직 기간을 더 부여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이기간의 한하여 근로일수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육아휴직기간은 회사에서는 급여를 받지 않고 나라에서 일정 금액의 육아휴직비를 지급받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사실상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금액이 없기 때문에 퇴직금여 계산 시 계산되지 않습니다.

직전 3개월 기간 중 육아휴직기간이 포함되어 있어서 평균임금이 줄게된다면 억울하겠지요?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 급여 신청

 

 

▶퇴직금 지급 기한

퇴직일로 부터 14일 이내 퇴직 급여를 지급해야 합니다만, 사측과 근로자 간의 합의가 있을 경우에는 지급 기일은 연장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보통 10일 정도 내에 퇴직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RP 계좌 의무화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변경 시행으로 2022년 4월 부터 퇴직금 지급 시 IRP 계좌 지급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퇴직자는 IRP계좌를 개설하고 기업에 통장사본을 제출하여야 하며, 기업에서는 퇴직소득세 공제 전 금액으로 IRP 계좌로 전액 지급해야 합니다.

 

참고로 IRP통장으로 받고 바로 찾지 않고 두니 알아서 자산이 운용되어 수익이 생각보다 꽤 나더라고요. 당장 퇴직금이 필요하신 경우가 아니라면 IRP통장으로 자산을 관리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IRP 계좌 개설 방법

주거래 은행 혹은 회사에서 지정하는 은행에서 IRP계좌를 만드시면 됩니다. 요새 계좌를 새로 만드는 것은 은행에서도 비대면으로 기기를 통해 쉽게 발급받을 수 있더라고요. 이때 재직증명서를 가지고 갔더니 5분 만에 금방 만들 수 있었습니다.

 

(출처:영화 해리포터)

 

▶퇴직금 중간정산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사유일 경우 근로자는 퇴직금의 중간 정산을 요구할 수 있으나 회사에서는 이를 의무로 보지 않아 지급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중간 정산을 해주는 경우라면 퇴직소득세를 공제한 후 세후 금액으로 지급하며 영수증(지급명세서)을 근로자에게 교부해야 합니다.

 

<중간정산 신청 가능 사유>

- 무주택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 구입 시

- 무주택자가 전세금으로 부담 시 (1회 한정)

- 근로자 본인 혹은 가족의 의료비로 부담 시

- 근로자가 5년 이내 파산선고, 개인회생절차 중

- 정년을 연장하거나, 임금을 줄이게 되는 경우

-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퇴직금이 감소되는 경우

-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중간정산을 했을 경우 회사와 근로자는 관련 증명 서류를 5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퇴직금을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팁!

제가 다니던 회사는 성과급을 설날 전후로 지급했었기에 퇴직을 설날이 지난 이후로 잡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과급과 명절비까지 모두 수령하게 되므로 평균임금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퇴직금을 많이 받는 것으로 계산이 되더라고요. 실제로 이렇게 퇴직 일자를 잡았더니 네이버나 고용노동부 퇴직금계산기로 해보았을 때보다 실제 수령액이 좀 더 많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다니시는 회사의 성과급과 명절비까지 모두 받으신 이후 3개월 내로 퇴직을 하시면 평균 임금을 올려서 계산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연차와 하계휴가까지 모두 사용해서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혜택은 다 챙겨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보상은 당연히 다 챙겨 받으셔야 겠지요?

퇴직을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께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앞으로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