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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라이프

제로웨이스트 실천 이유와 다짐

by 봄봄j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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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론 주부도 포함이지만 어린 친구들이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놀랍고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사실 평소에는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플라스틱이나 선물용으로 예쁜 포장들을 보여 환경을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어느 순간 재활용을 하려고 보니 저희 집에서만 엄청나게 많은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더라고요.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초창기 외출이 제한되었을 때 특히 배달음식을 많이 이용했는데, 이때는 1주일 동안 나오는 쓰레기가 두 손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랐습니다.

게다가 맞벌이 부부나 그렇지 않더라도 배송이 너무 잘되어 인터넷 쇼핑을 세계 어느 나라 보다고 애용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그만큼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점 인터넷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다가 생필품까지 빠르고 좋은 품질로 인해 인터넷으로 주문하는데(쿠팡 로켓 프레시, 마켓 컬리 감사합니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였습니다.

 



5개를 주문한다고 하면 이것이 각각 포장되어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에 내용물보다 포장비가 더 나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번은 수박을 시켰는데 박스가 산더미처럼 나오는 것을 보고 어느 순간 이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저의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제로 웨이스트 책을 보기도 하고 마침 미니멀한 삶이 주는 즐거운 또한 느끼고 있었기에 가볍게 흔적 없이 살고 싶은 마음도 점점 커졌습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의 정의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즉,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고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 및 재활용하는 것.(위키백과 참조)


우리 집에서만 양손 가득한 쓰레기가 나오는데,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각 세대마다 내보내는 쓰레기는 얼많아 많을 것이며, 도시, 나라, 세계로 이어지면서 나올 엄청난 쓰레기에 순간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있다 보니 아이가 제 나이만큼 되었을 때 깨끗한 자연에서 휴식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들기도 했는데 그 순간 다짐했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우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나하나 바뀌는 게 의미 있을까라는 생각을 그동안 종종 했는데, 나 같은 사람이 점점 늘면 그래도 의미가 없진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 때문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실천 1.
생활 플라스틱 줄이기

리필용기 사용하기


샴푸, 린스는 리필용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과거에 사놓았던 통인데 라벨을 붙이고 리필제품만 구매해서 집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플라스틱부터 줄였습니다.

 


어쨌든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면 할 말은 없지만 기존 집에서 쓰던 용기를 활용한 것이고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식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과거의 나의 생활방식에서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천 2.
비누 만들어 쓰기

직접만든 설거지 비누


사실 비누 만들기에 관심은 많았습니다. 몇 년 전 예쁜 디자인의 비누에 관심이 많아 취미 삼아 배운 적이 있는데, 조금 공부를 해서 집에서 미용비누를 만들어 세안과 바디워시로 사용하고, 또한 주방세제 대신 설거지 비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포장재인 플라스틱을 줄이는 목적도 있지만 비누는 자연으로 돌아갔을 때 생분해되기 때문에 일반 화학성분이 가득한 시판 세제, 클렌저보다 훨씬 친환경적입니다.

이런 제 방식을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비누는 뻑뻑하고 사용감이 안 좋지 않나요. 세정이 잘 안 되는 것이 아닌가요 말씀 주시는데요, 저는 화학을 공부하여도 화장품 회사에서 일한 사람이지만 사용감 측면에서 비누가 절대 부족하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남편이 몸에 원인 모를 알레르기가 계속 생겨 다양한 바디워시를 사용했었는데 결론은 직접 만든 수제비누를 사용하고 많이 줄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일 뿐 과학적인 데이터로 증빙은 어렵습니다만 이 처럼 수제비누의 사용감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제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용감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실천 3.
에코백 사용하기

나의 만능 에코백


사실 에코팩 특유의 물렁거림을 선호하지 않아서 늘 각진 가죽 가방을 애용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니 잠시 집 앞 산책을 나갈 때나 도서관에 가볍게 들릴 때, 집 앞 마트에서 장 볼 때 에코백은 만능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하나 구매했는데, 어떤 물건도 넣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하면 가방이 깨끗할 수다 없는데(과자 부스러기, 주워온 돌멩이, 나뭇가지 등)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휘리릭 세탁해주면 다시 새것처럼 말끔해집니다.
그동안 에코백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늘 에코백과 함께입니다.
손재주가 있으시면 집에서 남은 잔여 천으로 에코백을 만드실 수도 있겠지요.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생각을 기본적으로 계속하다 보니 생활 방식에도 점차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작은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조 당연하다는 듯 비닐봉지에 담아주시는데 이 또한 어느 순간 불편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럴 땐 만능 에코백이면 뭐든 해결이 됩니다.


제로 웨이스트란 내가 하기엔 실천하기 어렵고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 계신데, 저 또한 엄청나게 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반드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실천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딱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실천하다 보면 그래도 적어도 어제보다는 지구가 좀 더 깨끗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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