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마지막에 여행자보험 꼭 들어야 할까 늘 고민이 됩니다. 엄청 큰 비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험을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었던 분들이라면 여행자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년 전에 정말 예상치 못하게 여행자보험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이때 여행자보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행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가능하면 보험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행자보험 이용 후기
해외여행이라면 늘 찝찝한 마음에 여행자보험을 들고 여행을 다녀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이용해 본 적 없을 때에는 이번에는 보험은 들지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 여행에서 여행자 보험을 이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 했었습니다.
일본 여행 중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옆사람하고 부딪치면서 핸드폰이 떨어졌는데 바닥이 울퉁불퉁한 돌바닥이라 그랬는지 핸드폰 액정이 완전 산산조각이 났더라고요. 진짜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이 안 났는데 외국인에게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결국 제가 놓친 것이기에 어버버 하고 숙소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여행자보험이 생각이 나서 입국하자마자 문의했더니 어떤 경위로 사고가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적어달라고 했고 있는 그대로 작성해서 제출하였더니 핸드폰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액정이 많이 파손되어 교체를 하였는데 아이폰이고 핸드폰 파손보험도 없었던 터라 당시 10만 원 넘게 비용이 나왔는데 보험비로 전액 보장을 받게 되어 이때 여행자보험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여행자보험 보장내용
여행자 보험내용은 각 보험사마다 비슷하게 되어 있는데 상해사망, 상해후유장해, 해외의료비(상해, 질병), 중대사고 구조송환비용, 항공기 납치등 굵직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되어 있고 이외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휴대품 손해(분실은 제외), 여행 중 배상책임, 여권분실 후 재발급 비용,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비용, 식중독 보상금, 여행중단 등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요새 해외여행을 다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항공기 지연은 정말 자주 일어나고, 여권분실 및 현지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생깁니다. 여권 재발급 비용만 하더라도 여행자 보험보다 비싼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해외의 경우 한국에서 먹는 음식과 날씨 등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탈이 나서 병원에 가게 될 수 있는데 그동안 건강보험의 엄청난 혜택 속에 살다가 해외 의료비 내역서를 보면 정말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이럴 때 여행자보험을 통해 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행자보험 비교
핸드폰 파손 시 제가 사용했던 여행자보험은 삼성이었는데 사실 굉장히 다양한 업체를 통해 보험을 들 수 있고 비슷한 보장내역을 가지고 있다면 가격대도 거의 비슷하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본인이 주로 사용하시는 보험사를 이용하시거나 아니면 어차피 여행기간만 보장되는 단타성 상품이므로 가장 가격대가 저렴한 곳으로 선택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보통 여행지마다, 여행일자, 여행자의 연령 등에 따라서도 비용의 차이가 나며, 또한 각 보험사마다 기본형, 표준형, 고급형으로 보장내용이 상이한 3가지 정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보험사별 가격대>
우선 동남아권으로 5일 여행기준으로 확인해 보았을 때의 가격대이니 참고해 주세요.
가장 기본적인 보장내용이 포함된 기본형의 경우 보통 삼성, 캐롯, 메리츠, 현대, DB모두 1만원 대였고, 표준형의 경우는 DB와 캐롯이 2만 원 대, 삼성과 메리츠,현대 등은 3만 원 초반대였습니다. 고급형의 경우 평균적으로 4~5만원 대이고 DB는 2만원 후반대에서 3만원 초반대로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는 다이렉트 기준으로 살펴본 것이라 좀 더 저렴할 수는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 여행자보험을 깜빡하셨을 경우 여행당일 인천공항에서도 가입하실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출국수속하시는 곳 곳곳에 여행자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몇 군데 보이니 이곳을 이용하시고 다이렉트보다 가입 가격은 다소 비싸게 책정되고 있으니 가급적 여행 전에 다이렉트로 이용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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